코스피지수가 1990선 회복에 이틀째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4포인트(0.07%) 내린 1981.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장 초반 1990선을 웃돌았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틀 연속 기관 매물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오는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이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5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13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788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 거래를 통해 219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 56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 업종은 1% 이상씩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와 통신 금융 증권 보험 업종은 뒷걸음질 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만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CJ그룹주는 검찰 압수수색 소식으로 동반 하락했다. 지주사인 CJ를 비롯 CJ제일제당, CJ CGV, CJ씨푸드,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가 줄줄이 2~3%대 뒤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 5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비롯 2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37포인트(0.95%) 오른 572.69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388억원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이 홀로 518억원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뒷받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