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활동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영화관부터 쇼핑몰까지. 자동차는 전시장에 가야만 볼 수 있다는 편견이 사라졌다. 국내 완성차 회사와 수입차 업체는 자사 제품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매장을 벗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찾아가는 전략을 택했다.
폭스바겐 딜러사인 마이스터스모터스 관계자는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 중 주로 젊은 분들이 폴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며 "젊은층을 겨냥한 차량이어서 이들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을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전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경우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중앙 원형 무대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적극 활용했다. 트랙스 홍보 모델인 가수 로이킴과 정준영을 내세워 게릴라 뮤직쇼를 열었다.
앞서 르노삼성차도 지난해 SM3를 출시하며 전국 로드투어의 첫 번째 코스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택했다. 작년 11월 신형 SM5 출시 땐 부산 청주 대구 인천 광주 등에 위치한 대형아울렛 쇼핑몰 매장과 백화점을 돌며 트릭아트 전시 행사를 펼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당시 신차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피아트는 지난 3월8일부터 사흘간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프리몬트 삼총사가 홍익대학교, 가로수길, 서래마을 등을 순회하는 게릴라 로드쇼를 진행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