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3.03.25 13:58
수정2013.03.25 13:58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키프로스가 위기를 해결한다 해도 디폴트(채무불이행)하고 유로존에서 탈퇴할 위험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 무디스의 세라 칼슨 선임 등급 위원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며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 전 국가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칼슨 위원은 이번 사태로 키프로스의 금융부문에 대한 평판이 장기적으로 손상을 입을 것이라며 이는 (부정적인) 경제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칼슨 위원은 "역외금융센터라는 키프로스의 금융부문 명성이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어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키프로스의 경제성장 동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을 입어서 현재 수준의 부채를 감당할 능력이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로그룹은 키프로스와 트로이카(EU, IMF, ECB) 사이에 합의된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키프로스 정부와 트로이카는 새롭게 합의한 구제금융안에서 예금잔액이 10만유로 이하인 예금자를 보호하는 대신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에 대해서는 40%의 헤어컷(손실)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2위 은행인 라이키은행을 굿뱅크와 배드뱅크로 분리할 방침이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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