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논문 표절 인정 "학자가 아니라..이해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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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20일 논문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비서실장직을 사퇴에 대한 야당의 요구는 거부했다.
허 내정자는 "저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또 학위나 논문을 활용해 학문적 성과나 학자로서 평가를 이용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며 "저의 박사학위 논문은 1999년 작성 당시 논문 작성 방법이나 연구 윤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연구 윤리 기준을 충실히 지키지 못한 점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나이 올해로 68세이다. 국민께서 그동안 저의 부족했던 점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다면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멸사봉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내정자는 1999년 걱국대 박사학위 논문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 참여자 간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에서 연세대 이종수 교수 논문 `지방정책에 대한 이론모형의 개발과 실증적 적용`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허 내정자는 자신의 106쪽 분량의 논문에서 한 단어를 제외하고 이 교수의 논문 6쪽을 그대로 베꼈고, 이 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방정책의 결정에 대한 3차원 모형`도 영문을 한글로만 바꿔 게재했다. 또 허 내정자는 이 교수의 논문 표절 관련 참고문헌에 표시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논문을 도둑질하고 사과로 끝낼 것인가"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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