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새해. 뱀띠 스타들은 어떤 자동차를 애용할까.

올 들어 1977년생, 1989년생 등 뱀띠 연예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타는 차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신화의 주인공 가수 싸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를 탔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싸이에게 차량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싸이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와 행사 일정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에쿠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가 에쿠스에서 내리는 모습과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미국 현지 사진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게시물은 조회수 2억2000만 건을 기록해 싸이와 함께 에쿠스도 전 세계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우 소지섭은 럭셔리 로드스터의 대명사로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SL55 AMG'를 탄다. 차량 가격은 1억9490만 원. 튜닝비까지 포함해 4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에 자신의 성인 '소(蘇)'자를 벤츠 엠블렘 대신 새겨넣어 개성을 드러냈다. 배기량 6208cc와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64.2kg·m의 엔진 성능에 제로백 4.6초(최고속도 250km/h)의 마성을 지녔다.

MBC 무한도전의 감초 가수 길은 크라이슬러의 대형 세단 '300C'의 오너다. 그는 2011년 무한도전 방송에서 어릴적 부유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아버지가 당시 최고급 자동차였던 '현대 그라나다 V6'를 소유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1989년생 뱀띠 연예인 가운데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유명 걸그룹 멤버들도 있다. 원더걸스의 선예와 예은은 2도어 쿠페스타일의 스포츠 하이브리드카 '혼다 CR-Z'를 탄다. 지난해 혼다코리아 측은 선예와 예은에게 각각 화이트 색상과 레드 색상의 CR-Z를 장기 대여했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포르쉐 스포츠카 '박스터'를, 제시카는 'BMW 320i'를 소유하고 있다. 포르쉐는 김하늘 한예슬 박시연 등 유명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