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증류주 ‘백년고독’(사진)에서 식품에 써선 안 되는 가소제 성분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6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조치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제조일이 지난해 10월8일인 백년고독으로, 수입업체인 오성엔터프라이즈와 풍원주류를 통해 총 6000kg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가소제 성분인 디부틸프탈레이트(DBP)가 2.4~2.7ppm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 제품이 음식점과 주류전문점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소비자들에게 섭취하지 말고 반품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