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달리 하는 金과 銀…이유는?-토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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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4일 앞으로 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반면, 은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교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과 은 가격의 특징은 금융위기 이후 2차 랠리를 이어가던 금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과 금과 은 가격의 방향성이 달라진 점"이라고 전했다.
금, 은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를 살펴볼 때, 향후 금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은 가격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금 가격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와 이머징 중앙은행 금 보유량과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9년 1차 양적완화(QE1)를 시작으로 연준의 총 자산은 50% 정도 증가했는데 금 가격은 연준의 총자산증가 흐름과 유사한 궤도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QE1과 QE2 시행 시기에 금 가격은 각각 17.7%, 6.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QE3가 본격화되면 금 가격 상승폭이 이전보다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는 "이는 이머징 국가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최근 2년간 크게 상승한 점과 관련이 있다"며 "이머징 국가들의 금 수요 증가의 원인은 QE 실시로 인해 미 국채의 발행금액이 늘어나면서 자국이 보유한 미 국채의 가치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은은 금과 같이 위험회피 목적보다는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 수요의 47%가 산업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산업용 은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며 "은 수입 추세와 흐름이 유사한 태양광 산업의 업황이 내년에도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은 가격의 강한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이은교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과 은 가격의 특징은 금융위기 이후 2차 랠리를 이어가던 금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과 금과 은 가격의 방향성이 달라진 점"이라고 전했다.
금, 은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를 살펴볼 때, 향후 금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은 가격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금 가격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와 이머징 중앙은행 금 보유량과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9년 1차 양적완화(QE1)를 시작으로 연준의 총 자산은 50% 정도 증가했는데 금 가격은 연준의 총자산증가 흐름과 유사한 궤도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QE1과 QE2 시행 시기에 금 가격은 각각 17.7%, 6.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QE3가 본격화되면 금 가격 상승폭이 이전보다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는 "이는 이머징 국가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최근 2년간 크게 상승한 점과 관련이 있다"며 "이머징 국가들의 금 수요 증가의 원인은 QE 실시로 인해 미 국채의 발행금액이 늘어나면서 자국이 보유한 미 국채의 가치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은은 금과 같이 위험회피 목적보다는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 수요의 47%가 산업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산업용 은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며 "은 수입 추세와 흐름이 유사한 태양광 산업의 업황이 내년에도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은 가격의 강한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