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연비과장 사태 비켜갔다···11월 판매 '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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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외 42만대 판매 '역대 최다'
한국GM, 쉐보레 도입 후 내수판매 최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연비 과장’ 사태로 곤욕을 치렀으나 국내외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국내 6만1608대, 해외 35만875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총 42만365대를 판매해 지난 10월 달성한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41만2189대를 팔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간 판매 대수 40만대를 돌파한 이후 2개월 연속 국내외 4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내수 시장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더해져 판매가 늘었다”면서 “이달 말 소비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선수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올 들어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한 싼타페(8122대) 등 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작년보다 12.6% 증가했다. 아반떼가 9932대를 판매해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지키면서 올해 베스트셀링카를 사실상 확정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소비세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선 국내생산수출 11만7668대, 해외생산판매 24만1089대를 합해 총 35만875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공장수출은 0.3%, 해외공장판매는 18.5% 각각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총 25만8157대(국내 4만4400대·해외 21만3757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3.8%, 해외 판매는 5.0% 각각 증가했다.
모델 중에선 신차 K3가 국내에서 7575대 판매되면서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7000대 이상 팔렸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은 작년보다 4.3% 감소한 10만4150대, 해외생산 판매는 15.6% 증가한 10만9607대를 각각 달성했다. 해외공장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1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7.9% 증가한 총 7만5816대(내수 1만3768대·수출 6만2048대, CKD 제외)를 판매해 올 하반기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 국내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1만2441대(내수 5184대·수출 7257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28% 줄었으나 전월에 비해선 9.6% 늘었다. 지난달 출시된 SM5는 올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3383대(구형 1267대 포함)가 출고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 4404대, 수출 7544대(CKD 수출 포함) 등 총 1만1948대로 작년 동기보다 33.2% 늘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신차 구매자들이 연내 차를 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 SM5, 기아차 K3 등 업체별로 신차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국GM, 쉐보레 도입 후 내수판매 최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연비 과장’ 사태로 곤욕을 치렀으나 국내외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국내 6만1608대, 해외 35만875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총 42만365대를 판매해 지난 10월 달성한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41만2189대를 팔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간 판매 대수 40만대를 돌파한 이후 2개월 연속 국내외 4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내수 시장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더해져 판매가 늘었다”면서 “이달 말 소비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선수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올 들어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한 싼타페(8122대) 등 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작년보다 12.6% 증가했다. 아반떼가 9932대를 판매해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지키면서 올해 베스트셀링카를 사실상 확정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소비세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선 국내생산수출 11만7668대, 해외생산판매 24만1089대를 합해 총 35만875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공장수출은 0.3%, 해외공장판매는 18.5% 각각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총 25만8157대(국내 4만4400대·해외 21만3757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3.8%, 해외 판매는 5.0% 각각 증가했다.
모델 중에선 신차 K3가 국내에서 7575대 판매되면서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7000대 이상 팔렸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은 작년보다 4.3% 감소한 10만4150대, 해외생산 판매는 15.6% 증가한 10만9607대를 각각 달성했다. 해외공장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1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7.9% 증가한 총 7만5816대(내수 1만3768대·수출 6만2048대, CKD 제외)를 판매해 올 하반기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 국내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1만2441대(내수 5184대·수출 7257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28% 줄었으나 전월에 비해선 9.6% 늘었다. 지난달 출시된 SM5는 올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3383대(구형 1267대 포함)가 출고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 4404대, 수출 7544대(CKD 수출 포함) 등 총 1만1948대로 작년 동기보다 33.2% 늘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신차 구매자들이 연내 차를 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 SM5, 기아차 K3 등 업체별로 신차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