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가 12월 불안심리 완화 등으로 20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코스피가 상승하며 1870~20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심리의 완화, 탄탄한 경기의 재평가, 유동성의 추가 확대 기대감 등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동반 우려됐던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 간 의견 대립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해서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현실적 타협안을 모색해, 정치 변동성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이 12월 말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경기의 견조함도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주요 경제 광역권 중 중국과 유럽의 선행경기는 긍정적이며 역사적 저점에서 올라오는 중이라 반등의 신뢰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유동성 역시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은 2012년 말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데, 최근 미국 연준의 발언 수위로 볼 때 유동성 정책의 퇴보보다 그 추세를 이어가거나 확장할 공산이 크다"며 "중국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12월 업종 전략으로는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확대하고, 화학·조선·자동차·증권주는 단기매매 형태를 추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IT는 주식시장 방향과 무관하게 강세를 보였다"며 "화학·조선·자동차·증권 등은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 동반 상승했던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