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프로그램 물량 부담으로 1910선 부근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65%) 떨어진 1912.7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 규모는 장중 확대돼 193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3억원, 540억원 순매수로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량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1348억원, 차익거래가 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136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비차익 물량 중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368억원으로 비차익 순매도 대부분을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대형주 위주로 이뤄지는 비차익 거래의 특성상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해 씨티그룹,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대형주에서만 2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5%), 전기가스업(-1.85%), 유통업(-1.25%), 통신업(-1.20%) 업종의 낙폭이 크다. 다른 업종도 대부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떨어지는 종목이 더 많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이 내림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폭 상승중이며 삼성전자는 보합권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2억9400만주, 거래대금은 2조5300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0.11%) 오른 1085.2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