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호텔’로 유명한 콘래드 호텔이 내달 12일 서울 여의도에 처음 문을 연다.
‘스마트 럭셔리’를 모토로 국내 첫선을 보이는 ‘콘래드 서울’은 글로벌 호텔그룹 ‘힐튼 월드와이드’가 직접 운영한다.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38층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서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지는 쇼핑센터 ‘IFC’ 건물이다.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바로 앞에 있어 서울시내는 물론 김포·인천 공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업무 때문에 한국을 찾는 해외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 여의도를 자주 찾는 금융업 종사자들 모두가 주요 고객이다.
콘래드 서울은 콘래드 홍콩이 ‘퍼시픽 플레이스몰’과 연결되는 것과 같은 컨셉트로 ‘IFC몰’과 연결해 휴식, 쇼핑, 문화를 같이 즐길 수 있게 했다. 닐스 아르네 슈로더 총지배인은 “콘래드 서울은 서울을 방문하는 전 세계 비즈니스 방문객과 여행자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의 대표 특급 호텔로서 IFC 서울과 함께 한국의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래드 서울은 또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빌딩이다. 호텔 남쪽 벽면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에서 얻은 전력은 비상시 전기 공급에 활용된다. 총 434개 객실이 있는데 기본 객실이 48㎡(약 14.5평) 규모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넓다. 애플의 기술력을 도입한 인터넷TV(IPTV)를 설치, 모바일기기를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했다. 37층에서 한강과 도심의 전경을 36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37 그릴 앤 바’, 웨딩 전용 대형 연회장과 미팅 공간,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내 체육관,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콘래드 서울은 오는 11월12일 오픈을 기념해 최고급 피트니스 클럽인 ‘펄스 에이트(Pulse8)’의 특별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펄스 에이트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힐튼월드와이드(Hilton Worldwide)’의 럭셔리 호텔 ‘콘래드 서울’ 8~9층에 있다. 체련장과 수영장,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사우나 및 스파를 갖추고 있다. 테크노짐, 프레코 등 최첨단 시설은 물론 탁 트인 시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총 3300㎡(약 1000평)의 넓은 공간 안에는 280여종의 최첨단 기구와 25m 길이의 실내 수영장이 들어서 있다. 천장과 유리창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체육관과 실내 수영장은 야외에서 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펄스 에이트 특별회원으로 가입하면 ‘힐튼 H아너스 골드 엘리트 멤버십’에 자동으로 가입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호텔그룹 힐튼월드와이드의 호텔에서 36박 이상 투숙하거나 6만포인트 이상 적립할 경우 가입되는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객실 업그레이드, 보너스 포인트 적립, 인터넷 무료 사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콘래드 서울 프리미엄 멤버십 세일즈 사무소(02-6137-7400~4)에 문의하면 된다.
슈로더 총지배인은 “호텔은 단순히 하룻밤 묵기 위해 찾는 곳이 아니다”며 “콘래드 서울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고객 개개인의 가치에 맞는 완벽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럭셔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