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완연한 가을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독서나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벌써부터 눈이 내리는 한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 스포츠를 보다 흥미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겨울에 내리쬐는 자외선 양은 다른 계절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스키장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쌓인 눈에 햇빛이 반사되어 도시의 2배에 달하는 자외선이 우리 눈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고글이 필수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도수가 있는 고글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이 때문에 겨울을 앞두고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강남밝은눈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가벼운 운동은 라식, 라섹수술 1~2주 후부터 가능하지만 스키나 스노보드 등 야외 운동은 수술 뒤 적어도 3개월 이상 지난 뒤 하는 것이 좋다”며 “이는 각막절편이 이탈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화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도입된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시력교정술이다. 과거에는 고도 근시는 각막이 얇아 라식수술이 어려웠으나 스마일라식으로 인해 근시 도수가 -6디옵터가 넘는 고도근시도 라식수술이 가능케 됐다.

또한 과거 라식수술은 각막 플랩을 형성하기 때문에 시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형성하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회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안전하다.

또한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삭을 40% 이상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수술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키는데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레이저 조사 시간이 약 30초 정도로 감소했으며 절제 부위의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수술 시 환자가 받는 눈의 압력이 작은 것 또한 스마일 라식의 장점이다. 개인별 안구 형태를 고려해 곡면 렌즈로 각막을 고정한 후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충혈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마다 눈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과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