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스로 만들고 디자인하는 셀프 리폼,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여 작게는 직접 옷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의자 등 가구를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집안 전체 인테리어를 스스로 해내는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로 10명 중 5명이 전셋집 거주자인 현실 속에 오래 살지 않을 전셋집이라도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알뜰하게 신혼집을 꾸미려는 젊은 신혼부부들도 많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아이디어 소품과 효과적인 가구배치, 작은 변화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전셋집 인테리어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특히 눈으로 보기 위한 디자인이 아닌 생활을 위한 인테리어인 만큼 현실적인 정보와 실현 가능한 수준의 리폼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셀프 인테리어 분야의 인기 블로거인 김동현 씨가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 ‘전셋집 인테리어’(출판사 미호)는 처음 전셋집을 계약하는 이들이 체크해야할 실질적인 정보부터 낡은 집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집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멋지게 탈바꿈 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좁고 어두운 주방에는 조리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아일랜드 식탁 만드는 법, 집의 가장 큰 변화를 느끼게 해줄 문 리폼법, 손잡이 교체법, 휴식 같은 안방 만드는 법, 효과적인 가구 배치법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 씨는 "인테리어나 건축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시간과 노력만 투자하면 카페처럼 예쁜 집에서 살 수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인테리어 책이 넘쳐나는 요즘, 실제 전셋집 인테리어 경험을 바탕으로 거품을 뺀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전셋집 인테리어’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정보 외에도 전셋집을 내 마음대로 고치면 주인이 싫어하지 않을까, 어떤 집이 셀프 리폼하기 좋은 곳일까 하는 의문에 대해서도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합리적이고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