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강, 자회사 한국알엔엠 효자로 변신중-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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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9일 한국주강에 대해 자회사 한구알엔엠이 애물단지에서 효자로 변신하고 있다며 이 회사 가치만 감안해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국주강은 1960년에 설립됐으며 조선, 산업플랜트, 발전설비 등에 쓰이는 대형주강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주강업체는 무려 500여개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2톤 미만의 소형제품을 생산하는 반면 한국주강은 10톤 이상의 대형제품 위주로 생산하며 현대제철, 두산중공업에 이어 3위 업체이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주강이 조선업황 침체로 최근 몇 년간 외형 정체 및 수익성 둔화를 겪고 있지만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며 "올해 상반기말 기준 순현금 336억원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유하는 업황 침체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알엔엠(구 한국아연, 비상장)은 2007년 한국주강과 한국제강(비상장)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제강분진 재활용회사이다. 제강분진(EAFD : Electric Arc Furnace Dust)은 전기로 제강 공정에서 고철 용해시 조강량 대비 약 1.5%씩 발생하는 분진을 말한다.
한국알엔엠은 최근 스페인 에너지환경그룹 아벵고(Abengoa, 11년 매출액 약 10조5000억원)의 자회사 베페사(Befesa)로부터 6000만 유로(약 9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주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1차분 1500만유로(약 220억원)가 주당 8만원에 지분율 25%, 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대금으로 납입 완료됐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동종업계의 세계 최고 기업인 아벵고그룹이 평가한 한국알엔엠의 가치는 약 1500억원(투자완료 후 발행주식수 190만주, 주당 8만원 산정)"이라며 "이 중 한국주강의 지분가치는 340억원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주강의 시가총액은 532억원으로 자회사 한국알엔엠 가치 340억원, 순현금 336억원만 감안해도 이에 못미치는 저평가 상태"라며 "여기에 계열사 한국정밀기계 지분 가치(전날 시가총액 1067억원, 지분율 13%)와 여전히 업황 침체이긴 하나 흑자가 유지되고 있는 본업 가치까지 더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국주강은 1960년에 설립됐으며 조선, 산업플랜트, 발전설비 등에 쓰이는 대형주강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주강업체는 무려 500여개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2톤 미만의 소형제품을 생산하는 반면 한국주강은 10톤 이상의 대형제품 위주로 생산하며 현대제철, 두산중공업에 이어 3위 업체이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주강이 조선업황 침체로 최근 몇 년간 외형 정체 및 수익성 둔화를 겪고 있지만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며 "올해 상반기말 기준 순현금 336억원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유하는 업황 침체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알엔엠(구 한국아연, 비상장)은 2007년 한국주강과 한국제강(비상장)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제강분진 재활용회사이다. 제강분진(EAFD : Electric Arc Furnace Dust)은 전기로 제강 공정에서 고철 용해시 조강량 대비 약 1.5%씩 발생하는 분진을 말한다.
한국알엔엠은 최근 스페인 에너지환경그룹 아벵고(Abengoa, 11년 매출액 약 10조5000억원)의 자회사 베페사(Befesa)로부터 6000만 유로(약 9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주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1차분 1500만유로(약 220억원)가 주당 8만원에 지분율 25%, 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대금으로 납입 완료됐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동종업계의 세계 최고 기업인 아벵고그룹이 평가한 한국알엔엠의 가치는 약 1500억원(투자완료 후 발행주식수 190만주, 주당 8만원 산정)"이라며 "이 중 한국주강의 지분가치는 340억원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주강의 시가총액은 532억원으로 자회사 한국알엔엠 가치 340억원, 순현금 336억원만 감안해도 이에 못미치는 저평가 상태"라며 "여기에 계열사 한국정밀기계 지분 가치(전날 시가총액 1067억원, 지분율 13%)와 여전히 업황 침체이긴 하나 흑자가 유지되고 있는 본업 가치까지 더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