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 것 없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수십편의 국내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제작한 조성우 영화음악 감독(49)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진숙)는 영화제작 겸 투자회사인 A사에 300억~400억원대 손실을 입히고 공금 4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배임·횡령)로 조 감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조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담보 없이 계열사 2곳에 300억~400억원을 빌려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다. A사는 지난해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