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박스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투자 및 신규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춘구 에듀박스 회장은 "사교육시장에서 영어 다음으로 큰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수학교육사업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미 매출과 이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수학교육사업이 한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듀박스는 지난 14일 약 8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자금 일부는 향후 신규 교육사업 및 게임 마케팅 비용 등에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수학교육 사업에 뛰어든 에듀박스는 내년 상반기 중등 대상의 수학학원 런칭을 통해 수학교육사업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콘텐츠, 문제은행, LMS 등 많은 부분들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이보영의 토킹클럽'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달 초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레이싱게임 '히트더로드(HTR)'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10월 대규모 이벤트 및 마케팅을 통해서 접속자를 대거 늘릴 계획이며, 본격적인 상용화 후에는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에듀박스 측은 출시 전 이미 계약을 맺은 태국을 시작으로 레이싱 게임에 관심도가 높은 유럽과 북미지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올 하반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수능시험 영
어 대체가 결정되면 새로운 영어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관련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올 하반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듀박스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