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6일 중국 정권교체 후 한국의 수출이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차세대 지도부가 선출되는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0월 15~18일에 개최될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계획경제 체제라는 점에서 지도부 교체는 향후 중국 경제 흐름에 주요한 요인으로 한국의 대중수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8%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권이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11차 5개년 계획에 이어 12차 5개년 계획을 수립 실행 중으로 투자에서 소비, 정부에서 민간으로 성장동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 후진타오 시기와 다르게 정책의 실행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시진핑 정권의 돌입시기와 맞물려 '중진국 함정'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수출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난해 중 2005년 대비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제품별로 점유율이 높아진 휴대폰(11.2%포인트), 반도체 산업(6.1%포인트)의 경쟁력이 기존 다른 주력제품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