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의술로 이같은 일은 불가능하다. 마술에는 없는 아이디어를 창작마술로 다듬어 의술로 착각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은 한동하 원장.
'코리아갓탤런트2(코갓탤)'에 마술하는 한의사로 참여한 한동하 원장은 이 프로그램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합숙소에 찾아가 비보이 댄스를 하는 친구들에게 침을 놔주고 주치의 역학을 톡톡히 했죠"
CEO모임에서 가을행사를 위해 장기자랑을 준비하던 그는 유명 마술사의 후배를 소개받아 10분짜리 단독공연을 펼쳐보이며 본격적으로 마술의 세계에 빠졌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때는 환자가 없는 잠깐 시간을 이용해 진료실에서 짬짬이 연습하기도 했다.
환자들에게 침을 놓기전 잠깐 마술을 보여주면 환자들도 매우 좋아한다고.
'코갓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미 한동하 원장은 거머리를 이용한 진료법으로 국내 최고 권위를 떨치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절단해야 한다고 진단한 버거씨병 환자를 거머리를 통해 완치시킨 예가 많다.
"독창적 치료법이 아닙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널리 시행되고 있고 과거 동의보감에도 거머리를 이용한 기침법이 소개돼 있죠"
거머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딴 한 원장은 거머리가 화농성 여드름과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했다.
현재 의료용 거머리는 유럽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공급가격이 비싼 점이 흠이지만 앞으로 1~2번 치료만에 눈에 띠는 효과를 낸다.
"거머리에게 원하는 부위를 물게 하는 게 어려웠어요. 처음엔 30~40분 걸렸지만 지금은 10분도 안돼서 물리고 나오죠. 거머리는 배가 부르면 저절로 떨어져나옵니다. 처음엔 징그럽다고 생각해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아 제가 설득을 해야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한동하 원장은 혈관다이어트 책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흔히 말하는 살빼는 다이어트가 아닌 혈관건강으로 말레르기 면역 대사를 높이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 것.
"흔히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감기는 약도 치료법도 없습니다. 진통제를 처방받을 뿐이죠. 열이 나는 것도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한 면역활동이고 콧물 기침이 나는 것도 이물질이 몸에 못들어오게 하기 위한 역할이죠. 우리 애들은 감기에 걸려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때만 처방을 받습니다"
우리몸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스트레스.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기 위해 마술을 한다는 한 원장은 '초긍정' 마인드가 자신의 생활법이라고 소개했다.
"힘든일이 있으면 그 일로 인해 얻는게 있고 다음번에 현명한 결과를 얻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생활합니다. 호기심이 많아 궁금함을 못참는성격도 마술을 하는데 적합했고요. 마술에 열정을 가진 의사들이 모임을 만들어 창작마술도 기획하고 의료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