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테크 인터내셔널(회장 윤태희)은 리튬 2차전지 제조 전문회사다. 2001년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외에 10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 다양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배터리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 생산설비, 품질관리, 영업망 등을 갖추고 있다. 200여명의 상근 임직원이 근무하는 충주공장, 서울사무소, 미국 현지 판매 자회사 이머징파워 등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전신인 새한미디어 시절 비디오테이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5년간 쌓은 전극 코팅기술과, 10년 이상 축적한 셀 개발 및 생산 기술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에 요구되는 대형 전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동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너테크의 저력은 자체 인적자원개발에서 나오고 있다. 2006년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 4곳으로부터 ‘BEST 인적자원 개발 우수기업(HRD)’으로 인증받은 에너테크는 현재 직원 1인당 월 3시간씩 연간 36시간은 의무적으로 자기계발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1억8000만원을 교육비용으로 지출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산을 잡았다.

이 회사는 2016년까지 9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내년 중반까지 배터리 제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2020년께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전 세계의 경쟁사 대비 소형 및 경량, 고성능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