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을 이용해 중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유통됐던 해삼과 소라가 여전히 시장에서 팔리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는 양잿물을 이용해 해산물 중량을 최대 10배 이상 부풀려 부당 이익을 취했던 업체가 방송됐다. 방송 직후 해삼업자 대표는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된 바 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안전할까?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전국의 대형 수산물 시장의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에 나섰다.

상인들은 "방송 이후 엄격해진 단속으로 양잿물 해삼 등은 유통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대형 호텔과 뷔페, 중식당 및 일식당의 사정은 달랐다.

제작진이 대형 음식점에 유통되고 있는 해삼과 소라의 ph검사를 의뢰한 결과 몇몇 업체의 시료는 ph11에 가까운 강알칼리 수치였다.

제작진의 추적 끝에 6개월 전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났다. 몇몇 업체들은 여전히 양잿물을 사용하고 있었고 중식당에서 사용되는 위소라에까지 사용 범위를 넓힌 것.

또 적발 시 문제가 되는 가성소다를 대신해 비료 등에 사용되는 각종 인산염들을 사용하는 편법을 행하고 있었다.

이는 14일 11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을 통해 공개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