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선수 조준호가 최근 화제가 된 배구선수 김연경과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준호는 9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더콘테스트 국민금메달 시상식'에 참석해 '최근 김연경 선수와 찍은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던데'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진짜 사귀면 사진 올렸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조준호는 "김연경은 너무 좋은 친구다. 예전부터 팬이었는데 런던올림픽 때 친해져 같이 사진을 찍은 것" 이라며 "제가 SNS를 안해서 대신 올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2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의 열애설은 지난달 31일 김연경이 자신의 트위터에 '알라뷰 조.준.호'라는 글과 함께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발단이 됐다. 사진 속 조준호는 김연경의 어깨에 팔을 올린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김연경 역시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준호가 원래 배구를 좋아해 런던올림픽 때 우리 경기를 많이 보러왔다" 며 "한국에 돌아오기 전날 배구선수들과 함께 어울렸고 한국에 와서도 계속 연락하는 친구 사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준호는 이날 온라인 사이트 더콘테스트와 한경닷컴이 공동 주최한 국민금메달 시상식에서 누리꾼들의 성금으로 제작된 금메달과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김현용 씨(이용자 닉네임 '무아아범')가 지난 8월1일 온라인 공모전 사이트 더콘테스트 게시판(www.thecontest.co.kr)에 편파 판정과 오심으로 속앓이한 박태환, 신아람, 조준호 선수에게 국민들이 직접 제작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자는 공모전을 연 것을 계기로 개최됐다.
'국민 금메달'을 받은 조준호 선수는 "너무 감사드린다. 금메달을 못따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조금은 아픔이 치유된 것 같아 너무 좋다" 며 "다음번에 금메달을 따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글=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ㆍ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