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총각들 한마음…"배우자 일단 예뻐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1% 외모 꼽아…성격·직업 順
전 세계 미혼 남성들이 배우자를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보는 조건은 ‘외모’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4년에 걸쳐 전 세계 미혼 남성 회원 4만1036명(한국 3만3159명, 한국 제외 120개국 7877명)을 대상으로 ‘만나고 싶은 배우자 조건’을 조사한 결과 31.1%가 이성의 외모를 꼽았다고 7일 발표했다. 그 뒤를 △성격(28.5%) △직업·능력(21.7%) △가정환경(18.7%)이 차지했다.
한국 미혼 남성들이 1순위로 외모를 꼽은 비율은 31.4%로, 전 세계 평균과 거의 비슷했다. 다음으로 성격(28.4%), 직업·능력(21.4%), 가정환경(18.8%) 순으로 전 세계 미혼 남성들의 답변 순위와 같았다.
국가별로 한국 미혼남은 121개 조사대상 국가 중 중국(31.8%), 우간다(31.7%)에 이어 일곱 번째로 배우자의 외모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가지 조건 가운데 외모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35.9%)였다.
지역별로 ‘배우자 조건’ 선호도가 약간 달랐다. 6대륙 가운데 유럽과 남미만 직업·능력(사회경제적 조건)이 외모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외모를 가장 중시한 대륙은 오세아니아(33.7%), 아시아(31.4%), 북미(30.2%)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직업·능력은 감비아, 외모는 싱가포르, 성격은 싱가포르와 일본, 가정환경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결혼정보회사가 전 세계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선우가 운영하는 글로벌 결혼정보사이트 커플닷넷에 가입된 전 세계 미혼 남성 회원 중 응답자 30명 이상인 국가 회원을 대상으로 2008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진행됐다. 선우는 다음달께 전 세계 미혼 여성 4만5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배우자 선호조건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각 대륙·국가별로 고유한 결혼문화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며 “국경을 초월한 상업·대중문화의 확산으로 여성에 대한 외모지상주의 역시 확대되는 추세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4년에 걸쳐 전 세계 미혼 남성 회원 4만1036명(한국 3만3159명, 한국 제외 120개국 7877명)을 대상으로 ‘만나고 싶은 배우자 조건’을 조사한 결과 31.1%가 이성의 외모를 꼽았다고 7일 발표했다. 그 뒤를 △성격(28.5%) △직업·능력(21.7%) △가정환경(18.7%)이 차지했다.
한국 미혼 남성들이 1순위로 외모를 꼽은 비율은 31.4%로, 전 세계 평균과 거의 비슷했다. 다음으로 성격(28.4%), 직업·능력(21.4%), 가정환경(18.8%) 순으로 전 세계 미혼 남성들의 답변 순위와 같았다.
국가별로 한국 미혼남은 121개 조사대상 국가 중 중국(31.8%), 우간다(31.7%)에 이어 일곱 번째로 배우자의 외모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가지 조건 가운데 외모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35.9%)였다.
지역별로 ‘배우자 조건’ 선호도가 약간 달랐다. 6대륙 가운데 유럽과 남미만 직업·능력(사회경제적 조건)이 외모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외모를 가장 중시한 대륙은 오세아니아(33.7%), 아시아(31.4%), 북미(30.2%)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직업·능력은 감비아, 외모는 싱가포르, 성격은 싱가포르와 일본, 가정환경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결혼정보회사가 전 세계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선우가 운영하는 글로벌 결혼정보사이트 커플닷넷에 가입된 전 세계 미혼 남성 회원 중 응답자 30명 이상인 국가 회원을 대상으로 2008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진행됐다. 선우는 다음달께 전 세계 미혼 여성 4만5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배우자 선호조건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각 대륙·국가별로 고유한 결혼문화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며 “국경을 초월한 상업·대중문화의 확산으로 여성에 대한 외모지상주의 역시 확대되는 추세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