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이 바이오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린에프아이에스(사장 전지혜)는 퇴비 발효 시 악취 제거 효과와 함께 퇴비 발효 공정을 단축하는 가축분퇴비 발효첨가제인 ‘셀링’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각종 미네랄뿐 아니라 1g당 약 3억마리의 자연미생물이 포함돼 있다. 자연미생물이 퇴비에 기생하고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세균을 박멸하고 중금속 물질도 흡착해 퇴비 생산성을 높인다. 전지혜 사장은 “셀링은 농·축협 퇴비장뿐만 아니라 가축분뇨를 수거하기 힘든 소규모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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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 연구·개발업체인 토비코(사장 김상훈)는 장 건강과 면역 활성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을 출시했다. 토비코가 생산한 건강식품은 7가지 비타민이 함유된 ‘캡틴박멀티세븐’과 ‘유후와 친구들 맛있는 비타세븐’, 천연 원료비타민이 첨가된 ‘엑티브유산균셀’ 등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유후와 친구들 맛있는 비타세븐’에는 김치유산균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B1, B2, C, D, E 등 7가지 비타민 및 성장기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상훈 사장은 “토비코가 출시한 건강식품은 세계 5대 발표식품 중 하나인 김치를 발효시켜 유산균으로 만든 무공해 제품”이라며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Drug)에 등록돼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쌀겨와 아미노산을 이용한 발효기법으로 생산된 건강발효 음료도 개발됐다. 판크린바이오(사장 조윤자)는 블루베리, 마늘, 삼백초, 아르기닌, 혼합야생초, 아미노산, 인삼, 인진쑥, 레시틴, 민들레 등 20여가지의 발효진액 효소를 개발해 건강발효 음료를 만들었다. 이 음료는 최근 국내 유통회사를 통해 전국 6만여명의 회원 가정에 배달되고 있다.

조윤자 사장은 “국내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농장 150여 회원으로 구성된 청화산영농법인과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유기농 블루베리를 발효화한 건강음료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