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개최한 '삼성 모바일 언팩 2012'에서 갤럭시 노트2 및 MS 기반의 주요 기기를 공개했는데 삼성의 기술 발전 및 OS 전략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며 "이 중 갤럭시 노트2는 기존 대비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 전지 등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대 강점인 S펜에서도 '에어뷰'이라는 특수한 기능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S빔’, ‘올 쉐어 캐스트’, ‘올 쉐어 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점이 돋보인다며 채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 노트2의 이런 기능만으로도 아이폰5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경우 경쟁사 제품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 노트2의 하드웨어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대부분 개선됐는데 이 중에서 몇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는 AMOLED 디스플레이에서의 중요한 기술 개선이 시작됐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플렉서블 전환 시의 2차 전지의 수혜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런 변화는 하반기 이후 AMOLED 및 2차 전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소비자들은 속도 및 사용 시간 개선을 가장 원하고 있다. 속도 향상을 위해서 반도체 특성 개선 및 LTE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용시간 개선을 위해서 2차 전지 전압 상승 등의 시도를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 애너리스트는 갤럭시 노트2의 디스플레이는 얇은 AMOLED가 적용됐으며, 두께는 1.0~1.5mm로 기존의 AMOLED 대비 50% 이상 얇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세트의 두께는 9.4mm로 기존 제품 대비 불과 0.3mm 얇아졌고 무게는 180g으로 기존 대비 2g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세트 업체들이 박형화 및 경량화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며 따라서 향후 플렉서블 전환으로 디스플레이의 두께가 더 얇아질 경우에는 2차 전지의 용량 증가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