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올해 글로벌 MBA(GMBA) 신입생 선발 결과 외국인이 국내 학생보다 더 많이 입학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연세대 GMBA 신입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약 57%에 달했다.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미국 영국 일본 카메룬 콜롬비아 등 해외 15개국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연세대 GMBA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외국인 학생 비율 50%를 넘겼다. 그간 입학한 학생들은 한국을 포함해 총 34개 국가에서 모였다. "신입생 절반 이상을 외국인 인재들로 받아 다양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업 환경을 마련한다" 는 GMBA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같은 수업에서 각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과 토론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 GMBA의 특색 있는 장점이 됐다.

박상용 연세대 MBA 원장은 "한 교실에서 이렇게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것" 이라며 "미국부터 카메룬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학생들이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이 GMBA의 최대 경쟁력" 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연세대 GMBA는 학생들의 경력 계발을 지원하는 CDC(Career Development Center)에서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희망 학생 전원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생 취업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성과를 냈다.

연세대 GMBA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영국 <이코노미스트> 발표 '세계 100대 풀타임 MBA 순위'에서 76위를 차지하며 국내 MBA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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