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실적 악화에…코캄, 내년 이후로 상장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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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영업익 81% 급감
▶마켓인사이트 8월29일 오후 2시57분
2차전지 업체인 코캄이 실적악화 탓에 기업공개(IPO) 시점을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 코캄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IPO를 추진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캄의 상장 작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캄의 구체적인 상장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돼 기대했던 공모 가격을 받아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코캄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억원과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와 81.5% 급감했다. 순이익도 75.3% 감소한 16억원에 불과했다.
코캄은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이 장악한 2차전지 시장에서 중소기업으론 드물게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은 기업이다. 2004년부터 대형 폴리머 전지를 양산한 이 회사는 작년 5월 제2공장을 증축, 1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연간 150㎿h 규모의 2차전지 생산 능력을 갖췄다.
배터리 설비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미국 다우케미칼 등 글로벌 기업에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도 맺어왔다. 매출액은 2010년 838억원에서 지난해 1285억원으로 53.3%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5월까지 최대주주로 있던 미국 타운센드에너지가 코캄 보유지분 48%를 매각할 때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업황 악화로 기존에 수주한 물량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바람에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차전지 업체인 코캄이 실적악화 탓에 기업공개(IPO) 시점을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 코캄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IPO를 추진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캄의 상장 작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캄의 구체적인 상장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돼 기대했던 공모 가격을 받아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코캄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억원과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와 81.5% 급감했다. 순이익도 75.3% 감소한 16억원에 불과했다.
코캄은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이 장악한 2차전지 시장에서 중소기업으론 드물게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은 기업이다. 2004년부터 대형 폴리머 전지를 양산한 이 회사는 작년 5월 제2공장을 증축, 1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연간 150㎿h 규모의 2차전지 생산 능력을 갖췄다.
배터리 설비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미국 다우케미칼 등 글로벌 기업에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도 맺어왔다. 매출액은 2010년 838억원에서 지난해 1285억원으로 53.3%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5월까지 최대주주로 있던 미국 타운센드에너지가 코캄 보유지분 48%를 매각할 때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업황 악화로 기존에 수주한 물량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바람에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