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이제 주말 잭슨홀 연설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투자자들도 주말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 2010년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QE2 발표 후 보였던 상승랠리가 이번에도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QE3 등 새로운 모멘텀(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3차 양적 완화 발표와 관련해서 긍정보다는 부정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공화당 롬니 후보의 통화정책 감시·제재 의지 표명 등이 잭슨홀에서 QE3 언급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불참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이슈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7월말 유로존 수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언급한 드라기 ECB 총재 연설까지 내정돼 있었지만 급작스런 연설 취소로 인해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 여부는 9월 6일 ECB 통화정책회의까지 미뤄졌다"며 "사실상 메인이벤트라고 생각했던 드라기 총재가 불참함으로써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보다는 9월 중 예정된 유로존 주요 이벤트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