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녹화장치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제조업체인 랜티스(사장 김용훈)는 고화질 터치방식의 CCTV용 DVR시스템 ‘LSS(랜티스 보안시스템)’를 개발, 판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동급 카메라 사용 기준으로 기존 DVD보다 6배 이상 높은 고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하고 저장·검색할 수 있다. 기존 DVR의 픽셀 수(화소)는 704×4800(33만화소)이지만 랜티스 DVR는 풀HD 해상도인 1920×1080(207만화소)이다. 일반 DVR 저장 영상은 성별이나 키, 대략적인 나이, 복장 등을 통해 녹화된 영상의 윤곽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랜티스 DVR 저장 영상은 헤어스타일 등 녹화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기기와 같은 손가락으로 접촉해 작동하는 풀터치 방식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도 갖춰 작동이 쉽다. 16곳까지 카메라를 설치해 채널 영상을 녹화하면 연결된 모니터에 저장돼 16곳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모니터상에 나타난 모든 화면의 설정부터 선택, 확대, 각도 조절 등을 손가락으로 제어할 수 있다.

2010년 6월 문을 연 이 회사의 직원은 8명. 이 가운데 6명이 10년 이상 실무경험을 갖춘 영상압축 전문가들이다.

랜티스는 편의점과 주유소, 공공기관, 병원, 학교, 주차장 관련 업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해외 수출에도 나선다. 김용훈 사장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9월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브라질과 일본 영국 등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만덕동의 부산이노비즈센터 입주업체인 이 회사는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