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남자친구인 B씨가 최근 직장에서 이성 동료와 유난히 친하게 지내는데 불만이 많다. 데이트 중에도 수시로 카카오톡을 주고받고 최근 흥행하는 영화를 같이 보러가기도 해서 다투기도 했다.
만일 내 애인에게도 직장내 친한 이성동료가 있다면 어떨까.
소셜데이팅 코코아북(남경식 대표)에서는 ‘내 애인의 사회생활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약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73%(여성응답자 74%, 남자응답자 73%)가 ‘친한 이성의 동료(오피스 와이프, 허즈번드), 대학친구와의 관계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해 잦은 야근, 회식, 직장 내 동호회 등 다른 항목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내 애인에게 꼭 이해 받고 싶은 직장(대학)생활을 묻는 질문에는 여성응답자의 34%와 남성응답자의 44%가 잦은 야근(공부)이라고 대답했고, 여성응답자의 33%와 남성응답자의 20%가 친한 이성의 동료(오피스 허즈번드) 및 대학친구와의 관계라고 응답했다.
여기서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절대 이해하기 싫다고 말한 ‘애인의 이성동료’를 나는 애인에게 이해 받고 싶다는 응답자가 20-30%정도라는 점은 흥미롭다.
애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주로 도움을 받는 상대로는 전체응답자 중 ‘평소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이라는 응답자가 60%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고, 그 뒤로 까페, 지식정보 등을 통해 접한 실제 연애 상담자(17%),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의 가상의 주인공(12%), 연애칼럼니스트나 커플매니저와 같은 전문가들(9%)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나의 거짓말도 100% 믿는 애인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2%가 ‘나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서 비롯된 포용력’으로 받아들였다.
관계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이성을 질투하는 것은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다.”라고 말하며 “상대가 모두 이해하는 것처럼 소위 ‘쿨’하게 행동한다고 해도 의도치 않게 사랑하는 애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성관계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