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일어권 원어민초청프로그램 개막식 6일 동원장보고관 리더십홀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안방에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경대(총장 김영섭)는 6일 오전 동원장보고관 리더십홀에서 2012학년도 일어권 원어민초청프로그램 개막식을 열고 2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부경대 국제교류원(원장 박순혁)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부경대가 재학생들에게 일본 현지 언어연수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 일본어 능력을 키우고 일본인 친구를 사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부경대 학생과 일본인 학생들은 1대1로 친구를 맺고 프로그램의 모든 일정에 함께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놀이문화체험, 한국어강좌 및 일본어 강좌, 사물놀이, 태권도 체험, 그룹 프레젠테이션 등 양국의 문화와 언어를 교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5년 처음 실시한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부경대를 비롯해 일본 13개 대학에서 349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근희 씨(22·부경대 3학년)는 “일본에 가지 않고도 일본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 국제교류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타 오노 씨(19·도호쿠대 1학년)는 “이 프로그램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부산의 독특한 야구문화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