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세계적 석학들을 초빙해 사이버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 연구에 나섰다.

DGIST는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에 CPS 분야 해외 석학교수 4명을 영입키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스탄코비치(John A. Stankovic) 버지니아대 석좌교수와 라지쿠마(Raj Rajkumar) 카네기멜론대 석좌교수, 이인섭 펜실베니아대 석좌교수가 임용됐다. 신강근 미시건대 석좌교수는 2013년 9월 초빙될 예정이다.

이들은 CPS 분야 전문가로 모두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과학정책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들이다.

CPS란 로봇, 의료기기 등 실제의 시스템과 사이버 공간의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임베디드 시스템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형태로 보면 된다. 에너지, 건강진료, 수자원관리시스템, 공공기초시설, 운송시스템 등 복잡한 핵심 인프라가 CPS의 적용 대상이다.

DGIST는 초빙 석학들의 단기 집중 강좌를 대학원에 개설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들 교수가 소속된 해외 대학과 연구소와 MOU를 맺어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CPS 연구실을 구축해 우수 학생도 유치할 계획이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이번에 초빙한 석학들은 전 세계 CPS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석학” 이라며 “앞으로 DGIST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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