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사흘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3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5포인트(0.80%) 상승한 244.5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보호 의지 표명과 함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지수선물도 1%가까이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310계약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개인이 1114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564계약을 순매도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 프로그램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차익거래는 54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102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8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날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0.26포인트를 기록, 전 거래일(0.42포인트) 대비 콘탱고 경향이 약화됐다.

거래량은 5만2474계약 감소한 17만1273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612계약 줄어든 10만7448계약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