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1포인트(0.08%) 내린 491.9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호재로서 영향력은 떨어졌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다시 뒤로 밀렸다.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락반전하는 패턴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입장을 여러번 바꾼 끝에 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94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만이 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 업종은 1~2% 이상씩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업종은 1% 이상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3.63%)과 다음(3.43%)의 주가만 올랐다.

신텍은 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텍은 분식 회계 문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약 10개월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신텍은 지난달 한솔이엠이에 피인수되면서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유지 판정을 받았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비롯 4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7개 등 505개 종목은 내렸고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