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일과 3일 이틀간 광주와 곡성, 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재적 조합원 88.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3100명 가운데 2959명이 참여, 2735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최근까지 실무교섭을 포함, 모두 23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이번에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만간 임원회의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 등 앞으로의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에 반납키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원상회복, 성과급 지급,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은 워크아웃이 끝나지 않아 여전히 유효하다며 팽팽히 맞서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