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은 MCP, 변속충격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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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트랙데이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랑스 회사들이 눈에 띈다. 미쉐린이 타이어 비교 테스트를 실시한 데 이어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도 지난 5일 경기도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트랙데이를 열었다. 푸조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처음 기획한 이 행사는 레이싱팀 슬라이더즈의 주원규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이 진행했다.
트랙데이를 개최한 것은 푸조 자동차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우수한 성능을 기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푸조 디젤차량은 eHDi 엔진의 성능은 인정받지만 수동기반의 자동변속기인 MCP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푸조 측은 저속 주행 시 느껴지는 소위 ‘변속충격’에 대해 “MCP가 자동변속기가 아닌 클러치가 없는 수동변속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동변속기지만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클러치를 없앴기 때문에 변속 때 ‘울컥거림’을 느낀다는 것이다. 푸조 관계자는 “2000rpm 전후로 변속이 되는데 이때 엑셀에서 발을 살짝 뗀 후 다시 밟아주면 울컥거림 없이 변속이 된다”고 말했다. 작은 사용습관에 따라 울컥거림을 충분히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MCP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푸조 관계자는 “MCP는 수동 기반이기 때문에 연비가 동급 최고 수준”이라며 “고장 시 수리비용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DSG는 고장이 나면 100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고 기어박스 전체를 교체해야 하지만 MCP는 고장이 난 부분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의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조 RCZ와 308, 3008, 508 등을 타보며 푸조의 성능을 체감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푸조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능이 입증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판매량이 많지 않다. 서킷을 4~5바퀴 돌며 거칠게 핸들을 돌려보고 급브레이크를 밟아보는 등 다양한 주행을 해봤다. 주원규 슬라이더즈 감독은 “튼튼한 하체를 바탕으로 차량이 운전자의 명령을 거뜬히 수행해낸다”며 “좋은 연비의 실용성과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푸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안산=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트랙데이를 개최한 것은 푸조 자동차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우수한 성능을 기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푸조 디젤차량은 eHDi 엔진의 성능은 인정받지만 수동기반의 자동변속기인 MCP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푸조 측은 저속 주행 시 느껴지는 소위 ‘변속충격’에 대해 “MCP가 자동변속기가 아닌 클러치가 없는 수동변속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동변속기지만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클러치를 없앴기 때문에 변속 때 ‘울컥거림’을 느낀다는 것이다. 푸조 관계자는 “2000rpm 전후로 변속이 되는데 이때 엑셀에서 발을 살짝 뗀 후 다시 밟아주면 울컥거림 없이 변속이 된다”고 말했다. 작은 사용습관에 따라 울컥거림을 충분히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MCP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푸조 관계자는 “MCP는 수동 기반이기 때문에 연비가 동급 최고 수준”이라며 “고장 시 수리비용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DSG는 고장이 나면 100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고 기어박스 전체를 교체해야 하지만 MCP는 고장이 난 부분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의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조 RCZ와 308, 3008, 508 등을 타보며 푸조의 성능을 체감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푸조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능이 입증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판매량이 많지 않다. 서킷을 4~5바퀴 돌며 거칠게 핸들을 돌려보고 급브레이크를 밟아보는 등 다양한 주행을 해봤다. 주원규 슬라이더즈 감독은 “튼튼한 하체를 바탕으로 차량이 운전자의 명령을 거뜬히 수행해낸다”며 “좋은 연비의 실용성과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푸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안산=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