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1일 하나대투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A'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제시했다.

이는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하나금융그룹의 신인도 및 영업·재무적 지원 가능성, 수익기반 다변화에 따른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란 분석이다.

다만 리스크 관리 능력의 꾸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부담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와 더불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역 대형은행들의 유동성 및 자산건전성 우려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평 측은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채권 규모는 1조2000억원이며, 이는 신용공여금(비중 45.7%), 미수금(31.6%), 매입대출채권(13.2%), 기타(9.5%)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미수금에는 2010년 11·11 옵션사태 당시 발생한 와이즈에셋자산운용 관련 손실 대납금 760억원이 포함돼 있는데, 부실 미수금 및 매입대출채권 증가로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채권 대비 고정이하채권이 10.4%를 차지하는 등 자산 클린화가 지속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