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사의 퓨즈 티(FUZE tea)가 스타 캐스팅 일변도인 음료 광고들 사이에서 모델 없이 제품의 특성을 알리는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음료 광고를 보면 전통적으로 커피는 남자 스타들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고, 티(tea)는 여자 스타들의 전유물이었다. 티(tea) 시장은 커피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한 편이며 여자 스타들의 총성 없는 전쟁터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퓨즈 티(FUZE tea)’는 스타 캐스팅 일변도인 음료 광고 시장에서 스타가 전혀 안 나오는 광고로 오히려 이채를 띤다. 최근 한국 시장에 전격 출시된 ‘퓨즈 티’는 이름 그대로 깔끔한 홍차에 복숭아와 레몬 등 상큼한 과일을 더한 퓨전 스타일의 아이스 티다.

광고 역시 이 같은 특성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화면 속에서 ‘퓨즈 티’의 뚜껑을 열면 소용돌이치는 투명한 갈색 홍차 속으로 카메라 앵글이 들어간다. 그리고 푸르른 산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이 ‘퓨즈티’ 월드. 조트로프 (Zoetrope: 회전하는 원통형 틈새로 보이는 연속 그림의 스트립을 사용한 초기 애니메이션 장치)를 통해 회전판이 돌아가고 각각의 회전판은 홍차와 복숭아의 상큼한 퓨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