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꼽는 자녀성별 조합은?

최근 미혼남녀들은 선호하는 자녀성별은 어떻게 될까.

한 결혼정보회사가 자사 남녀회원 3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선호하는 자녀성별'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무려 남성 209명(69.7%)이 '딸'을 택해, 남성 10명 중 7명이 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155명(51.7%)이 ‘딸’을 1위로 뽑아 남녀 모두 여아를 선호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그 뒤로는 ‘상관없다(남성 23%, 여성 32.3%)’, ‘아들(남성 7.3%, 여성 16%)’순으로 선정됐다. 응답한 회원들을 분석해보니 초혼‧재혼에 상관없이 딸을 더 좋아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최고로 꼽는 자녀 성별순서'에서는 남녀 모두 '딸-아들순(남성 51.3%, 여성 41%)'이 제일 높은 순위로 뽑혔다. 첫째로 딸을 우선 낳은 후 아들을 갖는 모습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었다. 2위로는 남성은 '딸-딸순(24.3%)', 여성은 ‘아들-딸순(30%)'을 선택했다.

남성이 딸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이 강한 반면, 여성은 주위시선으로 인해 아들은 있어야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이다.

그 뒤로 남성은 ‘아들-딸순(19.3%)’과 ‘아들-아들순(5%)’으로 선정됐고, 여성은 ‘딸-딸순(18.7%)’과 ‘아들-아들순(10.3%)’으로 이어졌다.

'미래 딸바보 남성스타' 질문에는 진지하게 입양고민까지 했다는 박유천이 41.7%의 득표율을 얻어 1위로 선정됐다.

아역배우인 김소현과의 다정한 모습에서 자상한 아버지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딸바보’의 시초(始初)인 원빈이 34.7%로 2위, SBS 드라마 ‘유령’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지섭이 14.3%로 3위, MBC 드라마 ‘닥터진’의 송승헌이 9.3%로 4위를 차지했다. (자료제공 = 레드힐스)

선우용여 대표는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 둘이면 은메달, 딸과 아들 각각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이젠 귀남(貴男)이 아니라, 귀녀(貴女)의 시대가 됐음을 말해준다. 아들보다 딸이 키우기 편하고 정서적으로도 교감이 더 잘돼서라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아들과 딸의 역할을 구분 지어 교육시키던 것이 문제일 수 있다. 아들딸 구별 없이 자연스럽게 서로 동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