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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방송차질을 빚고 있는 MBC가 이번엔 '일본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여행-꼼.지.락' 코너 방송중 세계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지역을 확대해 설명했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한일 두 나라 사이 표기돼 있는 바다가 동해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이라 선명히 표기돼 있었던 것.
MBC 갈수록 태산…'SEA OF JAPAN' 전파 타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출발 비디오여행' 제작진은 게시판을 통해 "'꼼.지.락' 코너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이라 표기한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다. 제작진이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한 점 깊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난 5월 6일 방송에서도 이같은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심기가 불편하던 차에 이같은 실수는 파업으로 주요 프로그램 방송이 중단된 것을 참아왔던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MBC 갈수록 태산…'SEA OF JAPAN' 전파 타
한편 지난 4월 국제수로기구(IHO)의 ‘일본해’ 표기에 ‘동해’를 병기하려던 정부의 시도는 관철되지 못했다. 일본이 주장한 일본해 단독 표기도 무산됐다.

한일 양국의 신경전은 여수 세계박람회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일본은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설치된 독도와 동해 표기 관련 전시물의 철거를 요구하다가, 한국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2일 '일본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보내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은 이에 대해 "여수박람회 전시물 중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일본해(동해) 호칭 문제 등과 관련, 일본 정부의 입장과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한국정부에 항의하고 철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이 양보할 수 없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방송사 중 하나인 MBC가 빚은 사고가 단순 실수 해명으로 마무리될지…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