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자기공명영상) 진단 결과 통증의 원인은 다름 아닌 허리디스크였다. 당장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 회복 및 재활 기간이 길어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비수술적 방법인 플라즈마 감압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 시술을 받기로 결심하게 됐다.
군포병원 척추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플라즈마 감압술을 시술한 65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247명(3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76명(27%),60대 이후 117명(18%), 30대 111명(17%) 순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허리디스크는 환자 만족도가 90%에 달했고 통증이 심한 만성 급성 요통 환자는 85% 이상 수준이었다.
플라즈마 감압술은 끝을 둥글게 만든 0.4㎜ 정도의 가느다란 광섬유를 꼬리뼈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 부위까지 삽입, 순간적으로 수핵을 태워 디스크를 감압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광섬유 끝의 온도는 40도 미만으로 주변 조직의 열손상 없이 디스크를 누르는 압력을 줄임으로써 허리통증과 저림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플라즈마 감압술은 당일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시술 다음날부터 목욕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회복이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큰 청소년, 여성, 노인 환자, 체력이 약한 환자들뿐 아니라 바쁜 직장인들에게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소마취로 환자와 대화하면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에 상처 자국이나 후유증 발생도 적다. 입원이 필요없고 수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다.
배중한 군포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플라즈마감압술은 통증은 심하지만 발병 시기가 아주 오래되지 않고 척추신경이 척추뼈에 유착되지 않은 경우에 효과적”이라며 “시술 후 20여분 만에 걸어다닐 수 있고 치료 후 별도의 물리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