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LCD 일본NEG사, 파주에 5억달러 투자
OLED용 유리원판 제조시설 조성

세계 3위의 LCD 유리원판 제조업체인 일본의 NEG사가 경기도 파주 당동 외국인투자지역에 5억달러를 투자, 차세대 표시장치인 OLED용 유리원판 제조시설을 조성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 사장, 이인재 파주시장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NEG사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당동에서 OLED용 유리원판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번 NEG사 투자를 계기로 쇼트, 코닝, 아사히글라스, 아반스트레이트등 LCD 유리원판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기업들이 모두 한국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OLED 원천기술 보유 기업인 일본 이데미츠사가 파주 당동에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이날 유리원판을 생산하는 NEG사까지 유치함에 따라 경기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리오카 마사유키 사장은 “NEG사가 해외에 LCD 유리원판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디스플레이산업의 미래를 한국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도쿄에서 2006년 화성시 장안산업단지에 입주한 반도체 장비기업 도쿄일렉트론사와 R&D연구소 건립을 위한 7500만달러 추가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