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위원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최근 2주(4월 9~23일) 동안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주요 아시아 6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필리핀을 제외하고 매도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는 13억6880만달러로 6개국 중 가장 컸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 지표 악화로 신흥국 시장 투자 펀드에서는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선진국 시장 투자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한국 관련 4대 펀드에는 지난 12~18일 92억6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대부분 글로벌 펀드군에 집중됐고, 각 펀드군의 한국 시장비중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 투자될 금액은 총 1억4300만달러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달 들어 외국인은 자동차·부품 업종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20일 기준 자동차·부품의 외국인 비중은 14.8%로 지난달 말 대비 0.9%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동차 시총 비중은 12.3%에서 13.1%로 0.8%포인트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