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에 취업하는 외국 우수 인재에 대해 해외 전문가 비자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 많은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경화시보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최근 외교·여행·학생·사업 비자 외에 해외 전문가 비자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중국은 일정 기준 이상의 외국인 전문인력에게는 발급 절차가 간소하고 유효기간도 2~3년으로 비교적 긴 해외 전문가 비자를 발급해줄 계획이다.

이 개정안에는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외국인 기록을 한곳으로 통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지금은 방문 목적에 따라 관련 자료를 교육부 인적자원사회안전부 외교부 등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불법 취업 문제 등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