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로 성공하자] 국내서 1년, 해외 1년 '복수 학위제'…돈·시간 절약하며 스펙 관리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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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위과정
예일대·MIT·베이징대…세계 명문들과 손잡아
예일대·MIT·베이징대…세계 명문들과 손잡아
국내 경영전문대학원들의 MBA(경영전문석사) 과정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나 시간이 부족해 국내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은 여전히 동경의 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국내 경영대학원들이 해외 유수 MBA 프로그램들과 손잡고 운영하는 복수학위제(Dual Degree)는 이러한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메리트가 있다.
복수학위는 협정을 체결한 외국 대학에서 MBA 교육과정 일부를 이수하고 양교에서 각각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으로 현지 대학에 입학·졸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특히 ‘스펙 관리’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예일대 경영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론경영대 등 세계 최정상 MBA들과 함께 201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이미 미국 듀크대,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에섹(ESSEC)과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수준을 한층 높인 것이다. 서울대 MBA과정에서 1년, 해외에서 9개월 정도 수업을 받고 졸업심사를 거치면 서울대와 예일대 등의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네이선 노벰스키 예일대 교수는 “학위 취득은 물론 예일대의 경력개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현지 취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중국 베이징대, 미국 워싱턴대와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있다. 2010년 8월 글로벌 MBA 과정에 입학한 왕하오 학생이 현재 베이징대와 복수 학위를 이수하고 있다. 1년간 연세대에서 공부했고, 작년 9월부터 1년 일정으로 베이징대에서 MBA 수업을 듣고 있다. 오는 8월 말이면 연세대와 베이징대로부터 학위를 받게 된다.
분야별로 해외 유명 대학과 복수학위 제도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KAIST 경영전문대학원은 회계·법률·금융·미디어 등 전공별로 세계적인 MBA와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한다. 금융은 미국 로체스터대 사이먼스쿨·미시간대 엘리비즈니스스쿨·영국 런던대 카스비즈니스스쿨, 회계는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법률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스쿨, 미디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마셜스쿨, 정보기술(IT)는 미국 애리조나대와 각각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SKK GSB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JD·MBA 과정이 강점이다. 성균관대에서 1년, 미국 인디애나대 마우러 로스쿨에서 3년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로스쿨에서 취득하는 학점 중 일부가 SKK GSB 학점으로 인정돼 본래 MBA 취득 기간이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SKK GSB는 MIT 슬론경영대,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MBA 복수학위과정도 운영중이다.
서강대는 미국 미네소타대 칼슨경영대,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플로리다대, 뉴욕주립대(버펄로), 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 영국 카스비즈니스스쿨 등 다양한 해외 대학과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 특화된 과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중국 푸단대와 함께 운영하던 CAU-FUDAN MBA과정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CAU-FUDAN 파이낸스 MBA과정을 추가한다. CAU-FUDAN MBA 과정은 중앙대에서 경영학을, 파이낸스 MBA과정은 재무·금융 심화모듈을 1년간 배우고, 중국으로 이동해 1년간 푸단대가 제공하는 중국경제 석사과정 모듈을 수강해 중앙대의 MBA 학위와 푸단대의 경제학 석사학위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고려대 ‘S 아시아 MBA’는 중국 푸단대 및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개설한 3개국 공동 MBA 프로그램으로 모든 재학생이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 고려대에서 각각 한 학기씩 강의를 듣고 이 중 2개 대학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복수학위는 협정을 체결한 외국 대학에서 MBA 교육과정 일부를 이수하고 양교에서 각각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으로 현지 대학에 입학·졸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특히 ‘스펙 관리’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예일대 경영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론경영대 등 세계 최정상 MBA들과 함께 201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이미 미국 듀크대,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에섹(ESSEC)과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수준을 한층 높인 것이다. 서울대 MBA과정에서 1년, 해외에서 9개월 정도 수업을 받고 졸업심사를 거치면 서울대와 예일대 등의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네이선 노벰스키 예일대 교수는 “학위 취득은 물론 예일대의 경력개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현지 취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중국 베이징대, 미국 워싱턴대와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있다. 2010년 8월 글로벌 MBA 과정에 입학한 왕하오 학생이 현재 베이징대와 복수 학위를 이수하고 있다. 1년간 연세대에서 공부했고, 작년 9월부터 1년 일정으로 베이징대에서 MBA 수업을 듣고 있다. 오는 8월 말이면 연세대와 베이징대로부터 학위를 받게 된다.
분야별로 해외 유명 대학과 복수학위 제도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KAIST 경영전문대학원은 회계·법률·금융·미디어 등 전공별로 세계적인 MBA와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한다. 금융은 미국 로체스터대 사이먼스쿨·미시간대 엘리비즈니스스쿨·영국 런던대 카스비즈니스스쿨, 회계는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법률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스쿨, 미디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마셜스쿨, 정보기술(IT)는 미국 애리조나대와 각각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SKK GSB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JD·MBA 과정이 강점이다. 성균관대에서 1년, 미국 인디애나대 마우러 로스쿨에서 3년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로스쿨에서 취득하는 학점 중 일부가 SKK GSB 학점으로 인정돼 본래 MBA 취득 기간이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SKK GSB는 MIT 슬론경영대,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MBA 복수학위과정도 운영중이다.
서강대는 미국 미네소타대 칼슨경영대,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플로리다대, 뉴욕주립대(버펄로), 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 영국 카스비즈니스스쿨 등 다양한 해외 대학과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 특화된 과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중국 푸단대와 함께 운영하던 CAU-FUDAN MBA과정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CAU-FUDAN 파이낸스 MBA과정을 추가한다. CAU-FUDAN MBA 과정은 중앙대에서 경영학을, 파이낸스 MBA과정은 재무·금융 심화모듈을 1년간 배우고, 중국으로 이동해 1년간 푸단대가 제공하는 중국경제 석사과정 모듈을 수강해 중앙대의 MBA 학위와 푸단대의 경제학 석사학위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고려대 ‘S 아시아 MBA’는 중국 푸단대 및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개설한 3개국 공동 MBA 프로그램으로 모든 재학생이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 고려대에서 각각 한 학기씩 강의를 듣고 이 중 2개 대학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