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566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3.3%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 전망이 직전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이유로 김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가입자 모집 성과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전용회선은 지난 2년간의 평균 대비 62%가 증가한 순증 실적을 거뒀고, IPTV 가입자는 4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기대 이상의 가입자 모집 성과로 인해 오히려 1분기와 올해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며 "마케팅비용이 수반되는Mass 상품(초고속인터넷, IPTV, 가정전화)의 경우는 손익분기점(BEP)이 약 1년이기 때문에 이번 1분기와 올해 예상 실적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입자당 모집비용(SAC)이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이익의 실현 시기가 늦어졌을 뿐 오히려 SK브로드밴드의 성장 스토리는 더욱 탄탄해졌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