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캠코의 한전보유 지분 위탁 매각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캠코의 한전 보유 LG유플러스 지분 7.46%(3840만주) 위탁 매각 소식으로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4.4% 하락했다"며 "한전의 LG유플러스 장부가는 8500원 이상으로 중기적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6000원대 초반의 저가에 블록딜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캠코 역시 이를 고려치 않을 수 없으며 한전과 동일선상에서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6000원대 초반은 전혀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주가로 판단했다.

LTE 가입자 증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12일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는 165만 명에 육박했다"며 "특히 월 LTE 순증 가입자 수의 가속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LTE 월 순증 가입자는 1월 29만명, 2월 31만명, 3월 33만명, 4월들어 지난 12일까지 17만명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 기준 460만명까지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인당월평균매출액(ARPU)은 1분기 2만6200~2만6400원, 2분기 2만7000원, 3분기 2만7600원, 4분기 2만8000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ARPU는 2만6600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상승도 주목된다. 그는 지난 12일까지 누적 순증 가입자 수 22만 명이라며 LTE 서비스를 레버리지로 가입자 유치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