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입니다. 사전적으로 북한의 로켓발사 계획 뉴스가 있었고, 이에 대한 우려가 그간의 조정과정에서 일정부분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광명성3호를 발사한 13일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이 진단했다. 여기에 로켓발사가 실패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김 팀장은 "실패한 것이 맞다면 일련의 사고들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 과거 북한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에도 단기 이상의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한 점, 장전 발사로 투자자들이 사안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는 점 등도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봤다.

그는 "현재의 상황으로는 뉴욕 증시의 급등이 북한 악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욕 증시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1% 이상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19포인트(1.41%) 오른 1만2986.58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