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눈엣가시'된 여야의 '총선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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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는 빼어난 외모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타이틀로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박사 학위를 준 국민대의 논문 재심사에 이어 문 후보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동아대까지 교수직 유지 여부 심사를 계획하고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표절 논란'이 된 원본 논문과 문 후보 논문을 비교한 것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며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은 4일 문 후보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민주통합당은 김용민 후보로 곤혹을 겪고 있다.
서울 노원구 갑에 출마한 김 후보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로 젊은 층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공천 이유였다. 그러나 김 후보가 과거 방송에서 한 막말 발언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조차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5일 "어제부터 논란이 된 민주통합당 김 후보의 저질, 막말 언어성폭력 사안이 중대하고 심각하다" 며 "이런 후보를 전략공천한 한명숙 대표는 어떤 입장인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미 문 후보와 김 후보를 한데 묶어 비난하거나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선거를 싸움판으로 만든 여야지도자들. 박사학위논문 표절, 막말폭언을 두고 서로 상대방 사퇴만 요구한다. 두사람 모두 사퇴하고, 지도자들은 사과하라.'(아이디 parkch***), '김 후보의 욕설파문, 문 후보의 논문표절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아이디 chan***)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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