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은 1일 국내 최고의 아이돌 스타이자, 각종 패션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2012년 3월부터 1년간 롯데백화점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전단, DM, TV광고, 옥외광고 등 전 광고 매체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과거에는 보통 단정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지닌 여배우들이 주로 모델을 했었다. 2007년부터는 문화 백화점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발레리나 강수진, 시인 박동규 등의 예술 및 문학계 인물을 모델로 기용했었다.
이번에 모델이 된 소녀시대는 9명(제시카, 서현, 써니, 태연, 유리, 티파니, 효연, 수영, 윤아)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돌 그룹이다. 대부분 1989년~1991년생인 이들의 평균 나이는 23세다. 소녀시대가 가진 발랄하고 톡톡 튀는 영(Young)한 이미지와 패셔너블한 9명의 멤버들이 가진 다양성을 활용해 젊고 트렌디한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파파라치컷이나 방송을 통해 트렌디한 패션감각을 자랑한다는 점도 모델선정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또 9명이나 되는 멤버는 각각 콘셉트를 달리해 젊은층의 개성 있고 각기 다른 것을 선호하는 다양성을 표현하기에도 쉽다는 설명이다. 일본이나 인도네시아 등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어필함으로써 ‘글로벌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롯데측은 예상했다.
이 갑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상무는 "흔히 영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10~20대는 백화점 전체 고객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고객층"이라며 "가장 선호하는 소녀시대를 새롭게 모델로 선정해 같이 어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인 만큼 밝고 활기찬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롯데백화점이 함께 젊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즐겁고 유쾌한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훌라’, ‘짐보리’ 등 9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GF사업부문과 2010년 인수한 여성의류 전문업체 ‘NCF’를 통해 패션사업을 진행중이다. ‘바이에토르(By Ettol)’ 같이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도 다양하게 운영중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영국 배우 이완 맥그리거를 메인 모델로 기용했으며, AK플라자는 배우 이서진이 모델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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