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4포인트(0.81%) 떨어진 2025.7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경기 우려에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워 2020선 초반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7억원, 11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이 24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3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26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9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출회, 2.50% 떨어지고 있다. 증권, 화학, 전기전자, 기계 등도 1%대 밀리고 있다.

반면 통신, 음식료, 전기가스 등 일부 경기방어 업종의 경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선 기아차와 신한지주 만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하락 전환, 최고가 경신 행진을 멈춘 상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